대학 평가의 잣대가 되는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등 일부 지표가 개선돼 비수도권 지역 예체능 계열 학과가 많은 대학의 불이익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8일 개최한 제36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에서 교과부 송기동 대학지원관은 '대학평가지표 구성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교과부가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지표는 그동안 개선 요구가 제기돼 온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학생교육투자 지표,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지표,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부담완화 지표 등 7개다.

취업률은 국세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1인 창업자, 프리랜서 등도 취업률에 반영한다. 또 남녀의 취업률 차이를 감안해 남녀 별도로 '표준점수'를 활용해 예체능계 취업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재학생 충원율은 100%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 경우 점수 산정방식을 개선하고 정원 내·외 재학생의 반영 비중을 변경한다.

교원확보율에서는 교원과 전임교원의 반영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생교육투자 지표는 '1인당 교육비'의 반영률을 개선하고 기부금 모집실적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과부는 이달 말 2012학년도 정부재정지원 관련 평가지표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해 내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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