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는 대전·충남지역 유가가 당분간 내림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많은 운전자들이 유가부담 완화를 반기면서도 조금 더 유가가 인하되길 바라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전·충남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95원 낮아진 ℓ당 1955.49원, 경유는 0.48원 낮아진 1795.49원을 기록 중이다.

전국 평균가격 역시 휘발유는 전날보다 1.03원 떨어진 ℓ당 1950.69원을 기록 중이고, 경유는 1794.91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유가 하락세는 내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최근 약세던 국제 휘발유가격이 지난주 이후 혼조세를 띄고 있어 내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ℓ당 1941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유가격 역시 국제경유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하락하며 1790원 내외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 소비자들은 유가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며 반색하고 있다.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지만 이 같은 하락세가 장기화되기를 바란다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직장인 최모(34·대전시 서구) 씨는 “한때 휘발유가 ℓ당 1800원대 중후반을 기록하던 당시 유가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느낌이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많은 주유소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ℓ당 2000을 넘지 않고 있어 유가 부담이 약간 안정된 느낌”이라며 “1900원대 초반을 넘어 1800원대까지 낮아지면 그나마 부담이 확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지역 일부 알뜰족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류제품가격이 저렴한 동구와 대덕구지역 주유소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구별 유가는 휘발유의 경우 대덕구가 ℓ당 1944.1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동구(1947.02원)와 중구(1947.88)가 뒤를 이었다.

가장 비싼 유성구(1978.92원)와 대덕구의 휘발유 평균가 차이는 34.82원에 달했다.

경유는 동구가 1781.3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중구가 1782.68원으로 뒤를 잇는 가운데 가장 비싼 유성구(1818.82)와 각각 37.52원, 36.14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직장인 이모(28·여·대전시 중구) 씨는 “여전히 서구와 유성구는 기름값이 높다는 생각이 들어 출퇴근 시 집 근처인 중구의 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다”며 “직장 동료들끼리 가격이 싼 주유소를 공유하거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기름값을 아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대전지역 구별 휘발유 가격
자치구 가격
중구 1947.88원
동구 1947.02원
서구 1964.01원
유성구 1978.92원
대덕구 1944.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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