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3선, 대전 서구 을)은 6일 “충청도나 강원도 등 중간지대가 정권을 잡으면 지역감정은 없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충청 집권론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영남과 호남의 대립 정치구조로 인해 냉온탕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충청도가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반대하든 찬성하든 강렬해야 정치인으로 우뚝 설 수 있지만 나는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치인으로 남겠다”며 중용을 강조한 뒤 “정치권에 자꾸 중간지대가 없어지고 있다. 냉탕과 온탕을 너무나 급속하게 드나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 정세균 전 대표 등이 참석했고 자유선진당에선 이회창, 변웅전 전 대표, 심대평 대표 등 전현직 대표 모두 모습을 나타냈다.

일반 참석자들은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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