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고졸자 채용을 크게 늘린다.

도는 7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시종 지사, 이기용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과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 4개 기관이 ‘고졸채용 활성화 및 교육기부 확산’을 위한 공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은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대우받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고졸 채용 활성화 △우수 고졸인력 육성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부 활동 확산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협약기관들은 다양한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능력 중심의 공정사회 구현을 선도하기 위해 지방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고졸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기술직 중 특정직렬에 대해 신규채용 인원의 20%를 고교 졸업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고졸채용 적합직무가 있는 도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고졸채용을 확대하고 시·군의 경우 신규 채용인원의 20%를 고졸자로 채용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도 일반 기술직 신규채용의 20%, 기능직 신규채용의 50% 이상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으로 채용한다. 양 기관은 일자리지원센터와 취업지원센터를 연계하고, 취업박람회, 기업 순회설명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지역의 고졸채용 분위기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충북지역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을 지역발전에 기여할 우수 지역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교과부와 도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 반도체, 태양광산업의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실험 실습실 기자재 확충, 산·학협력 인턴십 운영 등의 비용으로 49억 원을 2014년까지 지원한다.

도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사의 기업체 파견 연수, 산업체 신기술 체험 공동실습소 운영, 특성화고 글로벌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직업·진로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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