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올해 세종시 마지막 공동주택용지 입찰에서 2필지 모두 유찰됐다. <본보 6일자 2면 보도>세종시 공동주택용지 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1-4생활권 M8, M9블록의 용지가 시장에 다시나와 매각결과에 이목이 쏠렸으나 중대형 세대만을 공급할 수 있는 토지라는 핸디캡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재입찰에 나온 공동주택용지는 모두 2필지로 중앙행정타운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에 인접해 지리적인 위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수요자들에게 비인기인 대형평형대가 전체 공급세대의 90%에 육박하는 등 건설사들마다 사업성이 불투명한 주택용지를 떠안기에는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주택사업에 관심있는 각 건설사들은 이 2필지의 지리적인 위치는 흠잡을데 없이 좋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LH의 세대별 공급면적 변경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M8블록은 전용면적 85㎡ 초과~100㎡ 이하 155세대와 100㎡ 초과~150㎡ 이하 555세대 등 총 710세대를 공급할 수 있으며, 공급가격은 641억 940만 원이다.

대형으로만 구성돼 있는 M9블록은 879세대를 공급할 수 있는 용지로 전용면적 100㎡ 초과~150㎡ 이하 494세대와 150㎡ 초과 385세대로 구성, 공급가격은 895억 1140만 원이다.

대형평형 중심에서 중소형 중심의 설계변경을 진행할 경우 큰 관심을 나타내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LH는 일단 수의계약을 진행한 뒤 내년 초까지 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LH관계자는 “8일 오전 10시부터 1-4생활권 M8, M9에 대한 수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아직까지 설계변경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할 계획은 없다”며 “전부터 세대별 공급면적에 대한 변경요구가 각 건설사들로 부터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수의계약 진행상황을 지켜본뒤 내년 설계변경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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