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도심재정비 조합장·추진위원장 간담회가 15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남상우 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청주 구도심지역 부활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38개 도시·주거환경 정비사업에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등을 목표로 한 ‘신·재생에너지 아파트’와 ‘그린빌딩제’ 등의 개념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태양광 에너지판을 아파트 각 동 지붕에 설치해 공동전기로 사용하고, 하수열로 난방을 하는 ‘신재생에너지 이용 아파트’가 권장된다.

청주시는 15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38개 도시·주거환경 정비사업 조합장·추진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정비사업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이용 아파트’, 그린빌딩제’ 등 10대 트렌드 사업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청주시가 권장 트랜드로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이용 아파트’는 자연에너지를 아파트 에너지로 차용해 세계적 추세인 저탄소 녹색성장, 첨단과 절약, 친환경 개념을 구현한다는 것.

태양광 아파트의 경우 각 동 지붕에 태양광을 집적할 수 있는 에너지판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아파트 입주민이 그동안 공동 부담해 온 공동전기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태양광 에너지판은 공동전기의 약 30%를 대체할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시는 “태양광 에너지의 사업은 녹색 에너지 권장 차원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이 사업비 60%을 국비로 보조하는 사업으로 민간부담은 40%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공동주택 500세대에 태양광 에너지를 설치할 경우 총 사업비는 7억 100만 원이 소요되며 국비 4억 2060만 원이 지원된다. 민간부담은 2억 8040만원으로 이를 세대당으로 환산하면 56만 원이다.

이날 참석한 관계 전문가들은 “30%에 달하는 공동전기료 대체분으로 3년 7개월이면 민간투자분 모두를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수열로 아파트 난방을 일부 대체하는 방식도 제안됐다. 방류되는 하수도의 열을 집진해 난방에 차용하게 된다.

‘그린 빌딩제’는 건물에 소요되는 에너지, 물, 자재 등을 이용해 옥상정원, 실개천 등 친수공간을 설치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효율성을 증대하는 한편, 웰빙공간으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이날 그린빌딩제, 신재생에너지 이용 아파트 건설 외 △정비 구역별 테마 설정 △건축물 부설주차장 지하화 △어메니티계획 등 트랜드사업을 통해 도시와 공동주택이 편리성이 강조되면서 조화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시정비대학 운영 △시민참여형 도시 정비 △스피드-업 민원처리제 △고령자를 위한 복지타운 등의 트랜드 사업을 통해 그동안 제기돼 온 각종 악성 민원 및 잡음을 해소하고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주시와 조합장, 추진위원장들은 이날 표준정관 사용, 올바른 동의서 징구, 복지개념이 도입된 정비계획 수립 등을 통해 불협화음 없이 도시정비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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