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의 새 재단 영입문제가 오는 8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임기가 만료되는 현 이사회에 긴급처리권을 부여해 재단 영입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학원의 중요한 업무를 처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원학원 법인 관계자는 서원학원 임시 이사회가 지난 달 22일 손용기 에프액시스 대표를 학원 경영자 후보로 추천한 내용 등을 담은 '학원정상화 실적보고서'를 교과부가 오는 8일 사분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사립학교법인 정이사 선임권이 있는 사분위는 손 대표의 인수계획, 서원학원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결과, 임시 이사들의 의견 등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분위 첫 회의에서 손 대표를 정이사로 추천할지 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렵지만, 위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가 나올 것으로 보여 이 회의가 서원학원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교과부가 정상화 실적 보고서를 사분위에 상정한 것은 그동안 진행된 새 재단영입 계획에 나름대로 타당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사분위도 학원정상화를 위해 가급적 조속히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8일로 2년의 임기가 만료되는 서원학원 임시 이사회는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학원 관계자는 "사분위에 정상화 계획이 상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새 임시 이사 파견은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현 이사회에 긴급처리권을 부여해 영입문제가 마무리 될 때까지 학원의 중요한 업무를 처리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서원학원은 오는 8일 이사회를 개최해 그동안 새 재단 영입을 놓고 임시 이사회 등과 대립했던 김성렬 교수회장 직무대행 등 교수 2명을 중징계할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갈등도 예고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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