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7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마직막날인 3일 충북 이태우 선수가 문산~임진각 구간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임진각=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이 경부역전마라톤 6연패를 달성했다.

충북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부산을 출발해 임진각에 이르는 532.8㎞ 구간에서 펼쳐진 제57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에서 27시간 30분 36초의 기록으로 27시간 42분 57초를 기록한 경기를 여유있게 제치고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27시간 53분 19초로 3위에 머물렀다.

충북은 지난 1961년부터 1963년까지 3연패를 한 후,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연패, 다시 2006년부터 올해까지 6연패를 기록중이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충북 육상의 간판 신현수, 유영진, 박명현, 정복은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불참해 우려를 자아 냈다.

하지만, 류지산(청주시청), 손명준(충북체고), 문정길(영동군청) 등이 에이스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엄광열 충북선수단 총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손명준이 최우수신인상, 김성은(삼성전자)과 류지산이 우수선수상, 이민현(충북체고)이 우수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3일 저녁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14년 동안 쟁쟁한 서울, 경기를 제치고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충북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대회 기간 동안 2위와 차이가 좁협지면서 불안한 마음도 들었으나, 6연패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눈물이 아른거렸다. 통일이 돼 신의주에서도 우승의 감격을 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임진각=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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