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문제에 대해 강한 어조로 언급했다. 1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직원 월례조회 자리에서다. 이 교육감은 최근 전북도의회가 학생인권조례를 부결시킨 것과 관련해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육환경 자체를 훼손시킬 수 있는 과도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러한 결정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합법이 불법에 의해 매도당하고 있는 현실세태를 언급하면서 "바른 길 가기를 멈추면 앞으로 이러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우리 충북교육이 힘없이 무너지는 길 밖에 없다"며 직원들의 단합된 힘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인성교육 문제도 거론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내세울 만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해당 부서에서는 내년도가 인성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학생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오는 21일 치러지는 2012학년도 고입선발고사에 해당부서는 물론이고 전 교직원이 합심해서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지시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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