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경제 기관·단체장들의 대대적인 연말연시 정기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비롯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KT마케팅사업단 충북본부 △LH충북본부 등 지역 경제계 수장들의 인사이동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 경제기관·단체계의 수장격인 청주상의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은 지역 경제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상의 회장 위상이 남다른 데다 차기 청주상의 회장 선출 방식이 '추대'가 될지 '경선'이 될지에 지역 경제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후임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성수 젠한국 회장과 이두영 ㈜두진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 회장은 이태호 회장과 청주중 동기지간에 이시종 충북지사와는 청주고 동기로, 민선 5기 취임 후 조금은 소원했던 충북도와의 관계를 회복하는데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연임도 배제할 순 없다. 지난 2007년 상공회의소 법 개정으로 현 회장의 임기도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고 개정됨에 따라 관련법 개정이 후 이 회장도 이번까지 회장 출마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타 경제기관·단체 수장들의 자리이동도 대폭 이뤄진다.

이달 중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의 경우 황승현 본부장의 정년퇴임에 따른 새로운 후임자가 내정될 예정이며, 취임 1년을 맞는 박홍규 한전 충북본부장의 자리이동도 최근 한전의 대대적인 조직·직제 개편에 비쳐볼 때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이달 중 단행될 KT의 인사와 관련, 충북에서 2년을 근무한 김성일 충북마케팅사업단장과 주충식 법인사업단장의 자리이동도 예상된다. 지난 2월 취임한 임진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본부장도 LH의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이달 중 자리이동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경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도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면서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충북도회는 내년 3월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의 연임이 점쳐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김 회장이 뚜렷한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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