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표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이번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나 정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수능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동점자 발생 시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우선 선발 대상을 걸러낸다는 점을 감안, 대학별 동점자 처리기준을 살펴봐야 한다.

또 올해부터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실시로 주요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모집 정원 감소가 예상돼, 이를 감안한 지원전략도 필요하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은 변별력이 확보돼 ‘소신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등이 과학탐구 영역을 30% 반영하므로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합격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 상위권 대학들은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중상위권의 경우 소신 및 안전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인문계 중상위권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성적대로, 정시에서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반영 여부, 영역별 반영비율, 영역별 가산점 적용,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모집단위별 최종경쟁률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자연계는 추가 합격을 고려해 두고 다군에서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리영역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리영역 반영 비율, 수리 가형 가산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은 상향지원과 함께 적정·안전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분할모집을 하므로 중상위권 대학처럼 다군 점수가 가, 나군에 비해 크게 높아지는 일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군에서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4년제 지방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하위권 대학에서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성적이 나쁜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학생부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기때문에 학생부 감점 정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지원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입시자료실' 코너를 꼼꼼히 살펴, 지난해 합격자 점수를 반드시 확인해 보고 지원해야 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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