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열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 관련 각종 문제점들이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린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에는 65개국 3200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6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라는 점을 주목받으며 총 42만 명(청소년 17만 명, 일반 25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고 밝혔지만 외국인 관람객은 2만 5000여 명에 불과해 국제행사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했다.

이와 관련 임기중 위원장은 “전체 관람객 42만 명 중 유료 관람객은 45%인 15만 9000명 밖에 안되는데 이는 관람객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관람객 집계 때 광장에 모인 모든 사람을 포함하지 말고 전시관을 실제 구경한 사람만 집계하는 한편 전시 기능과 더불어 대중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영주 의원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공예비엔날레 행사의 청주시 출연금, 보조금 등을 사업별로 공시하게 돼 있으나, 한번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는 공기업법, 지방재정법, 행안부 지침에서도 의문화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관우 의원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올해 충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가 투입된 행사였음에도 전시 시설 등 관련업체 선정 때 충북도내 업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제안서 평가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광옥 의원은 “올해 행사에서 작품의 명제표가 없었던 점, 가로수 옷 입히기 사업 등 여러 가지 운영상에 미비한 점이 있었다”며 “차기 행사 때는 이를 개선하고, 국비 학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용상 의원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종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공론화하고 장단기적인 활용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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