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행성에 생명체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행성 판도라는 중력이 지구보다 약하기 때문에 원주민인 나비족은 키가 3m 이상으로 지구인보다 훨씬 크다. 또 나비족은 판도라 행성의 대기 환경에서 숨쉬며 살아가지만 이 대기는 지구인에겐 치명적인 유독가스다.

실제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들의 환경은 지구와 완전히 다르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리언 특별전’에서는 과학적 토대로 만들어진 가상 행성 ‘아우델리아’와 ‘블루문’에 살고 있는 다양한 에이리언을 탐구할 수 있다. 아우델리아와 블루문은 비록 가상 행성이지만, 행성 행태 연구과 생물학적 지식을 이론적 근거로 만들어졌다. 아우델리아는 적색왜성의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 행성이다.

적색왜성은 태양보다 어둡고 차갑기 때문에 아우델리아에 생명체가 살려면 보다 가깝게 적색왜성에 붙어야 하고 이 경우 강한 중력 때문에 아우델리아는 자전을 하지 않게 된다.

결국 아우델리아는 한 쪽은 늘 어둡고, 반대쪽은 늘 밝은 행성이어서 여기에 살고 있는 생명체 6종도 서식 환경에 따라 그 형태와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반면 가스 행성인 블루문은 목성보다 10배나 큰 행성의 주변을 252시간의 공전주기로 돌고 있다.블루문의 환경은 짧은 공전과 긴 자전의 특성 상 하루 동안은 춥고 하루는 뜨거운 상태를 반복한다.

이번 에이리언 특별전에서 아우델리아와 블루문의 생존 환경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동작하는 인터렉티브 영상 장치물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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