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 분양아파트 계약자들이 청약당시 건설사의 중도금 이율에 대한 애매한 고지로 혼란을 빚고 있다.

각 분양건설사들이 전체 중도금이율만 청약자들에게 고지했을 뿐 중도금이율이 변경될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이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CD금리나 코픽스금리 등 변동금리에 따른 금리변화를 알리지 않은 곳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도안 한 분양아파트가 청약자 및 계약자들에게 알린 은행가산금리는 신용도가 좋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될 뿐 신용도가 낮은 계약자에게는 추가 가산금리가 붙어 전체적인 중도금이율 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돼 향후 계약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중도금이율 산정방법은 CD금리·은행가산금리(건설사의 신용도에 따른 금리)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현재 결정된 은행가산금리는 2블록의 경우 1.53%, 5블록은 1.09%, 7블록 1.7%, 15블록 0.95%, 17-1블록은 아직 결정되지 않고 1.7%예상했으나 이보다 하향조정, 17-2블록 1.17%, 18블록 1.7%로 확정된 상태다.

전체 중도금이율은 각 건설사마다 CD금리와 코픽스금리 등 적용방식이 달라 변동될 수 있으나 변동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지 않은채 청약시점의 전체 중도금이율만을 설명, 계약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심각성은 은행가산금리의 경우 건설사의 신용도에 따른 변동되지 않는 금리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 도안 1개 건설사만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 발급여부에 따라 은행가산금리가 달라질 수 있도록 계약했다는 점이다.

실제 도안 17-2블록 주거래은행의 경우 은행가산금리를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 발급 여부에 따라 1.17%, 1.34%로 다른 것으로 나타나 건설사의 신용도에 따라 확정되는 것으로만 알고 있던 계약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은행은 건설사와 계약당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 발급여부에 따라 발급이 안되는 계약자의 경우 신용대출로 진행키로 결정해 은행가산금리 차이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도안신도시 A아파트 한 계약자는 “아파트 계약자들 상당수가 중도금이율에 대한 관심이 큰데 건설사와 은행모두 명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중도금전체 이율에 대한 부분도 변동될 수 있다는 설명을 듣지 못한 계약자들도 많아 어떤 변동금리를 적용받는지 여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안 B분양건설사 관계자는 “중도금 기간이 일정부분 남아있어 적당한 시기에 계약자들에게 통보할 것”이라며 “주거래은행과 조율해 계약자들이 중도금이율에 대한 궁금증이 없도록 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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