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24일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수 대연합과 관련 “보수 대연합은 나와서도 안 되고, 총선 후에는 다른 상황이지만 총선 전까지는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총선전 보수 대연합은 당에 도움을 주지 않고 어렵게 만든다”며 “총선은 대선과 달리 각 정당의 지역쟁탈전이기 때문에 총선에선 3당인 우리당이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자신의 19대 총선 불출마와 관련 “한미 FTA에 대한 당의 입장은 선 대책 후 비준이라는 원칙을 정하고 이를 선두에 서서 주장해왔다”며 “그것을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지는 정치인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미 FTA에 따른 불출마 선언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우리당이 제시한 대책 부분에 대해 수용할 것을 약속했다”며 “비록 불출마하지만 대책에 대한 실현 여부를 자세히 챙겨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내년 총선에서의 선진당 선전 여부에 대해 “심대평 대표 체제로 당이 결집해서 총선에 나선다면 비관적이지 않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을 도울 일이 있다면 도울 것” 이라고 밝혔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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