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국세 7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 1313명(개인 686명, 법인 627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21일 공개했다.

공개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고액 체납자로 기준금액이 10억 원에서 7억 원으로 하향되면서 해당 인원은 전년 2797명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체납액도 5조 6413억 원에서 3조 2774억 원으로 감소했다.

1인당 체납액은 개인 22억 4000만 원, 법인 27억 8000만 원으로 평균 25억 원이다.

개인 체납자 가운데는 주수도 전 ㈜제이유개발 대표가 2001년 법인세 등 40건, 570억 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고 남옥건설 이윤남 대표(236억 원), 리더스클럽 변풍식 대표(199억 원), 한국합섬 박동식 전 대표(16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법인 중에서는 제이유 계열 부동산업체 제이유개발(대표 윤덕환)이 1094억 원으로 체납액 최다를 기록했고 도매업체 은성주얼리(대표 이인덕, 513억 원), 화곡주공시범재건축조합(대표 심재수, 407억 원), 도매업체 ㈜디엔에이취파트너스(대표 이승형, 347억 원)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전체의 75.2%의 거주지와 사업장이 서울 및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었고 개인 체납자 연령은 40~50대(72.9%), 체납액은 7억~30억 원(92.5%)이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네이버 첫 화면 배너창에서 이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