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대중교통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은 시내·외버스와 농어촌 버스 이용이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밭대학교 김명수 교수는 2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도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에서 “시내버스 79.3%, 좌석 버스 73.8%, 시외버스 73.4% 등 도민 대다수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연결노선의 불편함과 정보 서비스 미흡, 치솟는 요금, 정류장 거리 등이다.

실제 대중교통 정보 제공 현황을 보면 천안·아산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군은 버스정보시스템인 BIS 설치를 하지 않거나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중교통 서비스가 열악해지는 것은 비수익 노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재정적 지원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촌지역은 초고령사회에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 비해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회사 재정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김명수 교수는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불편한 연결노선을 재정비하고 대중교통의 출발과 도착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고정식으로 운영했던 패턴을 시·공간 운영패턴을 이용해 유연화하고, 연비 개선을 위해 대형차량은 중형 이하 차량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교통전문직을 신설해 전문 지식을 지닌 담당자가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도로교통 및 안전체계를 수립·시행한다면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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