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농 혁신의 사업으로 지난달 보령에서 문을 연 ‘돼지카페 마블로즈’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며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도는 생산, 가공, 유통, 체험이 융합된 기업을 본보기 삼아 내년부터 3농 혁신사업과 연계해 6차 산업화 기반이 되는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카페는 총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보령시 옛 청웅중학교 폐교부지(2만㎡)에 직영식당과 홍보관, 교육장, 체험관, 직영매장, 농민 장터 등 2100㎡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양돈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추진한 규모화와 계약 출하에 따라 생돈 출하 및 사료 공동구매 등을 통해 농가당 약 7000만 원 정도의 추가적인 수익향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직영식당은 하루 평균 150여 명의 고객이 다녀가 약 2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오메가-3가 함유된 돼지고기 직영매장에서는 1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한 달간 8000만 원의 매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체험과 육가공 공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애초 예상보다 많은 매출이 나타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육가공 공장은 전·후지(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개발한 수제 소시지와 햄을 직영매장을 통해 직판할 계획이며, 생산 규모는 연간 264톤에 순이익 2억 6000만 원이다.

도 관계자는 “보령·홍성 지역은 충남의 53%, 전국의 9.7%를 차지하는 지역 최대 양돈 단지인 만큼 고품질 양돈 산업화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이 조화된 마을기업을 매년 3~4개씩 육성해 지역민의 고용창출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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