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도의회의 충북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각 분야별로 이틀째 진행됐다.

이날 건설소방위원회는 16일에 이어 하루 더 연장해 실시한 균형건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업무보고 부실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권기수 의원(제천1)은 주요업무 추진상황에 대한 상·하반기, 행정사무감사 자료 보고서 내용 중 누락된 자료, 수치오차, 금액이 변동된 사항이 상당 부분 있다는 점을 균형개발과, 교통물류과, 도로과 등 각 과별·사업별로 조목조목 지적, 보고서 내용의 내실화를 주문했다.

김재종 의원(옥천1)은 “재난관리기금이 수해발생 시 응급복구에만 투입되는 문제가 있다”며 “도에서 관리하는 지방하천도 재난관리기금으로 정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책복지위원회의 충북도립대학 감사에서 강현삼 의원(제천2)은 “반값 등록금은 도립대 현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도립대학에 투입할 수 있는 도비가 한정돼 있는데 등록금이 줄어들면 교육 환경개선 등 다른 부분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업경제위원회의 농정국에 대한 감사에서 김종필 의원(진천1)은 “병든 소 불법도축·유통과 관련해 쇠고기 이력제 등이 있지만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축산물 생산·공급업체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축산물 위해요소 점검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박문희 의원(청원1)은 “휴양림 위탁관리 상태가 매우 낙후돼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며 “전원마을 조성 시 입주자가 개별적으로 허가신청을 받지만 개발은 20여 명이 같이 실시해 산이 순식간에 훼손되고 여름 장마철 토사유출 등 민원발생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헌 의원(괴산)은 “전국적으로 인삼 생산량이 충북도가 제일 높음에도 담당하는 도 공무원 수가 적어 향후 인삼에 대한 소득수출 산업화를 위해 인력보강이 필요하다"며 "기초농산물 최저가를 위한 관련 규정과 예산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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