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의료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서 의료관광 시장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관광에 대한 이해와 사업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도내 인프라 구축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 확보 등 선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17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의료관광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충남도내 의료기관은 총 1999개소로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가능한 곳은 17개 기관이며, 도내 외국인 환자유치 등록업체로는 서울국제여행사와 ㈜에스티씨라이프 등 2개소다.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지난한 해 997명으로 전국 외국인 환자 8만 1789건 중 1.2%에 머무는 등 의료관광산업이 전무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도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충남의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해외 환자 유치와 의료산업·학계·연구소가 연계된 의료관광 클러스터 형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의료관광 사업 추진을 위해 내달까지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충남의료관광 육성 위원회(가칭)를 구성·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지원센터 설립 등 행정적·실무적 역할을 수행 할 조직으로 도 의료관광 담당부서 전담반 신설도 현재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충남의료관광 발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및 의료관광협회 등과 업무 협약체결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도는 내년 상반기 추경을 8500만 원을 우선 확보하고 △충남의료관광 포럼 설립 △의료관광 육성위원회 구성 △의료관광 발전 방안 연구용역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타 시·도의 의료관광산업 주요 정책사례를 검토하고 어떤 정책이 지역의료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됐는지 판단하고 있다”며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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