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의 사무와 민원 처리를 위한 행정기구가 ‘조합’형태로 추진된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진천군, 음성군을 조합원으로 하는 (가칭)공동행정기구 설립(안)을 마련해 주민 의견수렴에 들어갈 계획이다.

충북도, 진천군, 음성군을 조합원으로 하는 (가칭)충북혁신도시 공동행정기구를 혁신도시 내에 설치해 △혁신도시 건설 종합계획 수립 △조합원 간의 협의조정에 관한 사무 △혁신도시 내 대민 행정서비스를 위해 조합에 위임한 사무 등을 처리하는 것이다.

도는 18일 진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의원, 민간사회단체, 여성단체, 직능단체, 노인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 대표 60여 명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공동행정기구 설치를 위한 공청회를 연다.

도는 주민의견 수렴 후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조합규약(안)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조합설립 승인을 받는 등 공동행정기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도는 혁신도시 공동행정기구 설치를 위해 '중앙정부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도-진천군·음성군 관계자협의', '진천·음성군수 및 군의회 의원과의 간담회' 등을 실시했었다.

도와 진천·음성군은 최근까지도 '출장소' 형태의 행정기구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행정구역 통합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 출장소를 설치할 경우 특별법이 필요하고 총액인건비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점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내년 말까지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2만 5000㎡에 조성될 충북혁신도시는 진천·음성 관할구역에 각각 49%, 51%씩 걸쳐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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