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도청 각 실·국을 비롯한 산하기관, 일선 지자체 정책을 감시·견제하기 위해 17일부터 30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이번 행정감사는 재정적자, 무상급식, 혁신학교, 석면검출,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등 전국적 이슈와 더불어 충남 도내 지역현안을 놓고 뜨거운 공방전이 예상된다.

◆행정자치위원회=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유익환)는 천안시, 계룡시 등 4개 시·군과 도 본청 홍보협력관실, 공무원 교육원, 청양대학 등 총 14개 기관을 감사한다. 특히 충남 도내 공직비리와 관련한 비리근절 대책과 결손처분, 도유재산 관리실태, 초·중학교 무상급식 추진 등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유익환 위원장은 “인사 및 조직관리 적정성 부분에 대해 중점 감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문화복지위원회=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석곤)는 도청 여성가족정책관, 문화체육관광국, 복지보건국 등 7개 소관부서와 공주의료원, 여성정책개발원을 포함한 본회의 승인을 받은 7개 기관이 감사 대상이다.

문복위는 주민복지 보조사업 및 문화체육 지원사업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중점으로 질의를 쏟아낼 전망이다. 김석곤 위원장은 “도정 업무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산경제위원회=농수산경제위원회(위원장 강철민)는 도청 경제통상실, 농업기술원, 서해안 유류사고지하본부 등 7개 소관 부서와 충남신용보증재단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 농경위는 한·미 FTA 비준에 관련한 문제와 공무원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철민 위원장은 “관련 공무원이 도의회와 약속한 현안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소방위원회=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서형달)는 건설교통항만국 등 11개 기관과 도 교통연수원을 대상으로 현장 위주의 감사를 시행한다. 특히 소방항공구조대와 하천 및 도로 등 도내 주요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방재정이 악화하고 있는 등 타당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형달 위원장은 “의정 활동에 필요한 정보 수집과 잘못된 부분을 시정 요구하는 등 문제점을 도출해 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다.

◆교육위원회=교육위원회(위원장 고남종)는 2개의 감사반을 편성해 도 교육청 소속 12개 직속기관을 시작으로 도내 32개의 교육기관에 대해 감사를 한다. 무엇보다 영어교육 현황, 연중 돌봄학교 운영 현황,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현황 등 현 주요 현안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감사할 예정이다.

고남종 위원장은 “교육행정의 주요업무 전반에 대한 추진 실태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시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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