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토석채취장 추진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 마을 토석허가반대 대책위(위원장 유영희)는 15일 마을 인근에 추진중인 한 업체의 토석채취장 허가 신청에 대해 결사반대 의사를 밝히는 의견서를 음성군에 제출했다.

16일 음성군에 따르면, (주)펩스톤 업체는 지난 10월 25일 충도리 산55-1,2번지 일대 5만 3134㎡(토석채취 4만 470㎡ 완충구역 9613㎡ 기타 3051㎡)에 51만 974㎥규모 쇄골재용 석영편암 채취를 위해 허가를 음성군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충도리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마을 곳곳에 토석장 허가를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며, 주민 반대 의견서를 음성군에 제출했다.

대책위는 의견서를 통해 “소이면 충도리에 토석채취 허가를 내주면 분진과 돌가루 등 비산먼지로 인해 충도 소하천과 충도리 저수지 인근주변의 모든 생태계 뿐만 아니라 우리 주민들에게도 환경피해의 원인 제공하게 될것”이다.

또 “토석채취장 인근의 양계장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 될 뿐 아니라 인근 축사의 소 200여 두도 발파진동 및 소음으로 인해 유산 또는 폐사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인근 과수농가가 분진으로 인해 꽃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열매가 열리지 못하거나 과수나무가 고사할 수 있는 등 주민들의 생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좁은 2차선 도로에서의 대형차량, 중방비 등의 잦은 이동으로 소음, 분진 피해는 물론 노인과 주민들의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음성군은 “각 실과 실무종합심의회를 개최하고 현지조사 및 관련법률, 산지관리법을 검토한 수 사전 환경성 검토를 원주지방 환경청에 의뢰했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주민 의견을 첨부해 충북지방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토석채취 허가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음성군 일대는 혁도도시와 산업단지 조성공사, 일반공업단지의 지구단위 계획 개발 공사로 토석채취장이 산재해 인근 마을 주민들과 환경문제로 인한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음성=장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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