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청과 16개 시·군의 부채는 1조 2701억 원으로 지난 2008년 8154억 원에 비해 35.8%(4547억 원)가 증가했다.

자치단체별로는 도청이 389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천안시 2927억 원 △보령시 1265억 원 △연기군 932억 원 △아산시 724억 원 △서산시 467억 원 △부여군 433억 원 △당진군 414억 원 △공주시 404억 원 △논산시 358억 원 △홍성군 356억 원 순이다.

반면 청양군과 태안군은 부채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다른 시·군과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도내 자치단체의 부채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지방교부세가 감소한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세 징수율이 떨어짐과 동시에 개발 수요는 급증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도청과 시·군의 부채는 전국의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서는 아직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며 “채무액이 계속 늘어나면 재정운용에 부담되는 만큼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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