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충남대 총장임용 후보자로 정상철 교수(57·경상대 경영학과)가 선출됐다.

정 교수는 15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등에서 치러진 총장임용 후보자 추천선거 3차 결선투표에서 교수 396표, 직원 43표를 포함해 합산 439표로 유효득표의 52.9%를 얻어 391표(47.1%)를 획득한 김성래 교수(60·자연과학대 수학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 교수는 이날 7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시행한 1차 투표에서 182표를 얻어 3위로 2차 투표에 진출한 뒤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득표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3명의 후보가 2차 투표에 진출했다. 2차 투표에서 정 교수는 292표를 얻어 308표를 획득한 김성래 교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해 3차 결선투표에 진출했고, 240표를 얻은 홍성권 교수(55·공과대 고분자공학과)는 탈락했다.

정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에 2위를 한 김성래 교수와 함께 총장후보로 추천되지만 1위를 한 정 교수가 큰 이변이 없는한 임용 제청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1일부터 임기 4년의 제17대 충남대 총장을 맡게 된다.

정 교수는 대전고 출신으로 학부와 석·박사를 모두 서울대에서 마쳤고 지난 1982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충남대 기획처장과 경상대 학장, 경영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정 교수는 조달청 심사평가위원회 위원장과 대전시 분쟁조정위원회 위원과 대전도시공사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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