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15일 대전 서구 교직원공제회관 3층에서 열린 뉴 선진비전 55 성공을 위한 대전·충남 광역의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15일 마련한 ‘뉴 선진비전 55 성공을 위한 대전·충남 광역의원 간담회’에서 선진당이 처한 위기 상황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대전 서구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도의원들은 “당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충청의 지지를 새롭게 창건하자는 데 이 자리의 의미가 있다”는 심 대표의 모두 발언에도 불구하고 당과 당직자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충남도의회 이준우 의원(보령1)은 “뿌리가 튼튼해야 하는데, 최근 선진당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휘청이고 있다”며 “지난 10·26 재보궐선거만 해도 중앙당의 적절한 노력과 공천에 대한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용필 도의원(비례)도 “최근 어디를 가도 지역민이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며 “심대평 대표를 인터넷 포털에 치면 나이가 70살로 나오는 데, 젊은 피 수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1.5%에 불과하다. 이는 진보신당 1.1%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따져 물었다.

심현영 대전시의원(대덕1)은 "55석을 확보하겠다는 건 허상이다. 서산시장 선거 공천은 요행수를 바랐던 것 같다"며 "선진당도 중병의 시초가 아닌지,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종합적인 진찰을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 뱉었다.

이에 심 대표는 “모든 지적을 마음에 새기며 겸허히 수용하겠다. 뜻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만들어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마음으로부터 뿌리인 광역의원을 살피고 소통할 것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 이재선 의원(대전 서을), 이인제 의원(논산·계룡·금산), 김낙성 의원(당진) 등이 참석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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