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한도시가스가 충남도시가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또 기존 충남도시가스의 대주주였던 SK E&S는 대한도시가스의 단독 경영권을 확보했다.

15일 충남도시가스에 따르면 서울, 경기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한도시가스의 개인 대주주는 이날 대한도시가스 보유지분 전량을 SK E&S에 양도하는 대신 SK E&S로부터 충남도시가스 경영권을 인수키로 하고 노승주 전 대한도시가스 부회장을 신임 충남도시가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 E&S는 15일 수도권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자회사인 대한도시가스를 단독 경영하는 한편 충남도시가스는 독점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SK 기업집단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는 SK E&S가 개인 대주주 측이 가진 대한도시가스 지분 전량(21.34%)을 인수함에 따른 것으로, SK E&S의 대한도시가스 보유지분은 78%로 늘어났다.

또 SK E&S는 보유했던 충남도시가스 주식 중 87.00%에 해당하는 보통주 413만 3481주와 현금 320억 원을 개인 주주인 노승주 외 3인에 양도하는 대신 이들이 보유했던 대한도시가스 보통주 258만 9733주 소유권을 이전 받았다. 이에 따라 SK E&S는 충남도시가스를 제외한 7개 도시가스 자회사와 1개 발전 자회사 체제가 됐다

이 같은 경영권 변경이 현재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시가스는 시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공공부문에 속하기 때문에 요금결정권이나 사업추진에 있어 업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충남도시가스 사업 대부분이 지자체의 승인과 심의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경영권 변경이 향후 대전시민의 도시가스 이용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시가스는 지난 1985년 설립, 대전시 전역 및 충남 계룡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52만여 수용가를 확보하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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