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제17대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15일 시행된다.

이번 선거는 충남대가 내년에 개교 6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고 마지막 직선제 총장 선거가 될 가능성도 커 후보군이 대거 난립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투표는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의학전문대학원 진료실기교육센터 두 곳에서 오후 1시에 1차 투표가 시행된다.

△당선 가능성 후보군 4명 선으로 압축 = 충남대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선거운동 기간을 통해 후보들에 대한 지지세 판도가 '2강 2중 3약'으로 압축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를 한 후보자가 나올 경우 당선이 확정되지만 총장 선거 특성상 1차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지 않아 결국에는 2차나 3차인 결선 투표까지 갈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구성원들은 승부의 관건이 1차 투표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1차 관문을 넘어 2차에 진출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여부에 따라 표심이 요동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2강으로 분류되고 있는 두 명의 후보만이 2차에 진출할 것인지 여부와 2중에 속한 것으로 알려진 2명의 후보 중 누가 1차를 뚫고 2차 승선 티켓을 거머쥐는가에 따라 당선자 윤곽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자 간 합종연횡 여부는 = 투표를 앞두고 후보들 간 밀어주기를 밀약하는 합종연횡 여부도 판세를 결정짓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간 약속을 통해 1차나 2차에서 먼저 탈락한 후보가 자신의 지지표를 살아 남은 후보에게 밀어준다는 것으로 성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구성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단과대 별, 출신학교 별로 몰표 나오나 = 후보들이 속한 단과대별 교수 숫자를 보면 △자연과학대 98명 △의학전문대학원 151명 △사회과학대 52명 △경상대 45명 △생활과학대 18명 △사범대 43명 △공과대 225명이다. 출신고교별(기호 순)로는 이충식·정상철 교수가 대전고 출신이다. 같은 단과대에 속한 후보와 동문 출신 후보라는 점이 유권자인 교직원들의 후보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거나 표심 결집력이 나타날 것인지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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