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예총과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원연합회는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에 강형기 충북대교수를 추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충북도청 제공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충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강형기(56) 충북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됐다.

충북예총(회장 문상욱)과 충북민예총(회장 이홍원), 충북문화원연합회(회장 장현석)는 10일 합의추대 발표문에서 “충북예총,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원 3개 단체는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에 강형기 충북대교수를 추천키로 합의하고 충북도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 교수는 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 소장, 향부숙 숙장 등을 맡고 있다”며 “지방자치에 관한 전문가이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식견으로 초기에 행정적인 역량이 필요한 재단의 기틀을 마련하기에 적임자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3개 단체는 “강 교수는 특정 정당 등에 소속돼 있지 않아 중도적 입장으로 도내 지역문화예술계를 폭넓게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3개 문화예술단체는 강형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충북문화예술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충북문화재단이 원만히 출범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31일 3대 단체에 10일까지 문화재단 대표을 합의 추대해줄 것을 요청했고, 합의추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무원을 대표이사로 하는 비상체제 출범 의지를 밝혔었다.

이들 단체의 합의 추천에 따라 도는 강 교수에 대한 신원조회 등을 행정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내정, 이달 중 열리는 창립총회에서 임원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단은 다음 달 중순 재단설립 등기를 마치면 공식 출범하게 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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