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세계그룹이 대전 유니온스퀘어와 관련,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광역화된 ‘체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대전 유니온스퀘어는 스포츠와 레저, 문화,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연간 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입시키는 중부권의 대표적인 광역 관광 문화시설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개발 계획서를 시에 보내왔다.

이날 ㈜신세계 이정철 개발부장은 “일각에서 유니온스퀘어가 백화점 위주의 쇼핑시설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대전은 중심 상권에 4개의 백화점이 영업 중으로, 입지가 열악한 대전 유니언스퀘어 부지에 백화점을 입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으며, 전혀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 유니온스퀘어는 선진국의 유명 유통시설들의 장점을 받아들여 개발될 예정이며, 세계적 명품 브랜드 위주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기본 컨셉으로, 국내외 관광·쇼핑객들을 모을 수 있는 각종 핵심적인 앵커시설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니온스퀘어는 프리미엄 아울렛의 단독 입점 형태보다는 훨씬 더 파워풀한 집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신세계 측은 내다보고 있다. 세또 사업파트너로는 기존 첼시와 함께 터브먼 등 글로벌 유통사들과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며, 향후 사업규모 및 내용, 사업성 등에 대해 윤곽이 나오는 내년 하반기경 최종 해외 투자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 9월 대전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당시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전에 들어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는 중부권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 및 여가시설로 조성된다”며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쇼핑시설들을 벤치마킹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택구 시 경제산업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유니온스퀘어는 단순한 프리미엄 아울렛이 아닌 시민을 위한 문화·교육·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포함토록 했으며, 특히 지역상권을 보호하면서 외지인 유입을 통한 거대상권 형성으로 지역경제 키우기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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