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만 전용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쌀 전용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도내에 최초로 신설된다.

그동안 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친환경 쌀을 비롯해 농약을 사용한 일반 쌀도 함께 도정해 친환경 쌀 농약 잔류검사에 취약한 구조를 보여왔다.

게다가 서울 등 학교급식 납품 주요 수요자 등이 도내 친환경쌀 견학을 요청을 해 와도 태풍을 구실로 차일피일 견학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이 있던 만큼 이번 친환경 쌀 전용 미곡종합처리장 신설을 두고 도내 친환경 쌀 농가들의 기대가 높다.

충남도는 6일 학교급식 등 친환경 쌀의 유통을 목표로 2012 친환경농업단지 조성계획 중 ‘친환경쌀 미곡종합처리장’ 신설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친환경쌀 RPC는 동서천농협의 요구에 따라 서천군 화양면 일대에 총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립된다.

친환경쌀 전용 RPC 도정 규모는 2011년 현재 서천군 내 267개 농가 299㏊에서 생산되는 1500톤의 친환경 쌀을 비롯해 향후 2012년 450㏊로, 2015년에는 총 1000㏊로 확대되는 서천군 친환경쌀 재배면적을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설계된다.

서천군 이외에도 도내 친환경쌀 총 재배규모인 1482㏊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쌀(479㏊)과 무농약쌀(914㏊), 저농약(89㏊) 재배품도 함께 도정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번 친환경쌀 RPC가 구축되면 학교급식 등 친환경 쌀의 안정적 소비처를 확보하고 견학처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전북의 남농영농조합법인이 올해 초 친환경 쌀 전문 RPC를 구축, 서울 금천구와 강서구의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된 만큼 도 역시 친환경 RPC의 구축을 통해 도내 친환경 농업의 발전을 꾀한 다는 계획이다.

또 서천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해 서남부권 친환경 벼 재배단지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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