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7대 특·광역시 중 인구대비 살인사건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네자릿수 비밀번호 중 가장 즐겨쓰는 숫자는 ‘0’으로 나타났으며, ‘6’의 사용빈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이색적인 연구결과는 4일 목원대 정보컨설팅학과(학과장 문숙경)가 개최하는 제29회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홍창수(3년)·이동훈(2년) 학생이 발표하는 ‘2006~2009년 범죄발생 현황 비교분석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의 인구대비 폭력 범죄 발생률을 살펴보면 광주가 800%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대전은 440%로 가장 낮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반면 인구대비 강도 발생률은 대전이 21%로 7대 특·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강간범죄는 대구와 대전이 24%로 가장 낮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구대비 살인범죄 발생률은 대전이 3%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또 이정열·정수윤·차상희(이상 3년) 학생이 발표하는 ‘비밀번호 사용 패턴분석’에 따르면 동교 사회과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네자릿수 비밀번호는 ‘0’, 가장 꺼리는 숫자는 ‘6’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생은 지난 6월 사회과학대학 10개 학과 학생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0’이라는 숫자를 276번(18.4%) 사용해 가장 많이 사용했고, ‘6’은 93번을 사용해 노출빈도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네자릿수를 모두 고려해 사용빈도를 분석한 결과, 남학생은 ‘1’을 가장 선호한 반면 여학생은 ‘0’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네자릿수 비밀번호 중 첫번째 자리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숫자는 ‘1’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과장인 문숙경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조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9회째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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