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환경녹지국이 출범 10개월 만에 온실가스 감축 최고 기관으로 선정됐다.

도 환경녹지국은 전국 최초로 지난 3월부터 직원 간 탄소배출권 거래를 성공적으로 운영,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녹색생활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는 2일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에서 실시한 제2회 전국 그린스타트 경연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65개 광역 및 기초단자치단체가 참여한 대규모 대회로 환경녹지국의 출범 10개월 만에 거둔 쾌거로 기록됐다.

무엇보다 직원 간 탄소배출권 거래의 성공적 운영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직원 간 탄소배출권 거래는 지난해 3~11월 직원들이 사용한 전기량과 올해 사용한 전기량을 비교, 지난해보다 전기를 초과로 사용한 직원이 전기량을 적게 쓴 직원의 사용 여분을 구매해 사용하는 제도다.

구매 요금은 전기 1Kwh(424gCO2 배출) 당 85원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범운영 결과 지난해 3~11월간 직원 74명이 가정에서 총 8만 1485Kwh의 전기를 사용한 것에 비해 올해 동기 전기사용량은 7만 8439Kwh로 총 3046Kwh의 감소치를 보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지난해 3만 4550㎏에서 3.7% 감소된 3만 3258㎏으로 줄어드는 등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이다.

탄소배출권 이외에도 25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체 온실가스 감축 자발적 협약 체결’을 비롯해 냉·난방기 사용을 절제하기 위한 ‘여름철 쿨맵시·겨울철 온맵시’ 운동 등 15개의 탄소다이어트 사업 추진도 호평을 얻었다.

구삼회 환경녹지국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 및 대응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지속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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