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10년 공공임대아파트에 대전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세종시 공공임대는 대전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지난해 10월 대전 노은3지구 국민임대 624세대 공급 이후 1년 여만에 나와 임대아파트를 기다린 서민들의 관심도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2일 LH 세종시2본부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공공임대아파트는 이전기관공무원에게 배정된 물량 중 청약하지 않은 전용면적 49㎡, 59㎡, 84㎡ 1단계 421세대와 2단계 702세대, 총 1062세대가 4일부터 일반공급된다.

당초 이전기관종사자를 대상으로 했던 세종시 첫마을 공공임대아파트가 미분양되면서 일반실수요자 공급물량으로 전환됨에 따라 임대아파트를 기다린 대전지역 서민들에게는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대전지역 서민들은 이번에 공급되는 첫마을 공공임대아파트의 장점으로 단연 10년후 우선분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꼽고있다.

현재도 세종시 첫마을과 민간아파트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10년뒤 공공임대 아파트 가치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대전지역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또 임대비용 역시 인근지역 전세시세와도 비교할 때 65% 저렴해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키 위한 대전지역 서민들의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대전 노은2지구의 전세가격은 1억 9000만 원, 도안신도시 1억 9500만 원이지만 세종시 첫마을 공공임대아파트 임대조건은 보증금 9650만 원, 월 임대료 29만 3000원으로 저렴하다는 장점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첫마을 공공임대아파트는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어 그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4대강 사업에 의한 금강 수변공원을 내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은 물론 단지중앙에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이 연계된 대규모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배치되며 특히 유치원, 초·중·고의 학교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입지·환경·시설 등 모든면에서 큰 매력을 갖고 있다.

세종시 공공임대 신청을 계획한 박 모(38·대전 중구)씨는 “대전지역이 올해 임대공급이 없어 난감하던 차에 세종시 첫마을 공공임대 공급이 나와 직장과의 거리는 다소 멀지만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세종시 첫마을 단지의 프리미엄을 모두 누리면서 향후 아파트 가치가 상승하면 내집마련도 노릴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서민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공급 신청자격조건은 지역제한없이 무주택 세대주로서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한 경우 전국 어디서나 청약통장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공급일정은 오는 4~7일까지 일반공급 청약접수에 들어가며 22일 당첨자 발표, 내달 6~8일 계약체결이 이뤄진다.

첫마을 공공임대 입주는 1단계는 오는 12월말, 2단계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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