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가 등록금을 대폭 인하하고 대학정원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목원대는 1일 최근 교무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등록금을 5% 인하하는 내용이 포함된 구조조정계획을 확정했다.

등록금 5% 인하 방침을 밝힌 것은 국내 종합대학 중 목원대가 처음이다.

목원대는 등록금 인하와 함께 3년간 등록금도 동결한다.

학생 정원도 현재 9668명에서 2012학년도에 9414명으로 감축한 후 2015학년도까지 추가로 6.3%를 줄여 학생수를 8459명 수준으로 조정한다.

장학금 지원도 대폭 확대해 현재 1인당 135만 원 수준의 학생 장학금을 오는 2015년까지 169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럴 경우 장학금 수혜율은 23%로 상향 조정된다.

단과대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행돼 현재 10개 단과대 및 학부 체계를 6개 단과대로 통폐합한다.

또 기존 52개 학과를 학생 취업률과 사회적 인재 수요에 맞춰 40여 개 학과로 통폐합한다.

질 높은 교육제공을 위해 내년까지 61명의 교수를 추가 확보해 전임교원 확보율을 69%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2015학년도에는 77%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목원대는 학생 수 감소와 등록금 인하 및 동결, 장학금 확대 지급에 따른 재정 확보를 위해 자율적으로 교직원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했다.

또 법인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대학발전 기금 모금을 통한 교비지원책 마련 방안도 추진한다.

목원대 김원배 총장은 "재단과 교직원, 동문들이 대학개혁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일치단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목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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