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수촌리 유적에서 백제시대 고분 4기가 추가로 확인됐다. 수촌리 유적은 지난 2003~2004년 발굴조사 결과 4~5세기 때 백제유물이 다량 발견되면서 무령왕릉 이후 최대 백제고분 발굴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2004년 이후 7년 만에 수촌리 유적을 조사한 결과 백제시대 고분 4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 구덩이 5기, 초기 삼국시대 구덩이 9기, 기타 시대 미상 석곽묘 1기를 포함한 총 23기에 이르는 유구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부식이 많이 진행된 금동신발 한쌍과 자루 혹은 칼집을 옻칠한 도자(刀子·작은 쇠칼), 그리고 각종 토기류가 수습됐다. 백제시대 토기로는 대호(큰항아리), 광구호(입벌린 항아리), 광구장경호(아가리가 넓고 목이 긴 항아리), 단경호(목짧은 항아리), 단경소호(작은 목짧은 항아리), 고배(굽다리접시) 등이 확인됐고, 말 재갈, 등자(안장 발걸이), 관정(관못), 꺾쇠, 허리띠 버클, 곡옥, 토제 방추차, 돌화살촉 등도 발견됐다.

또 인근 공주 장선리 유적에서는 토실(토담집)과 유사한 구덩이 유적 9군데도 확인됐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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