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업들의 자금사정전망BSI는 제조업이 95, 비제조업은 80으로 지난 10월보다 각각 2p, 3p 하락했다.

외부자금수요전망BSI는 제조업(10월 116→11월 117)과 비제조업(118→119)이 매출감소와 차입금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각각 1p 상승했다.

자금조달사정전망BSI는 제조업(10월 94→11월 95)이 내부자금조달 증가 및 대출한도 증가 등으로 전월보다 1p 상승했지만 비제조업(89→89)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 중소제조업체들도 이달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지역 13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5.8로 전월(98.8)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내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전 업체(50개)는 전월(102.0)보다 8.2포인트 하락한 93.8을, 충남 업체(88개)는 전월(96.9)보다는 0.1포인트 상승한 97.0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중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사항은 ‘원자재 가격상승(51.6%)’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내수 부진(46.8%)’과 ‘인력 확보난(38.1%)’, ‘인건비 상승(35.7%)’, ‘업체간 과당경쟁(31.7%)’, ‘환율 불안정(23.0%)’, ‘제품단가 하락(18.3%)’,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1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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