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부터 충북 북부지역 5개 시·군에 공업용수가 공급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8일 충주댐 내륙권 공업용수 공급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내년 4월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편익 대비 비용(B/C) 조사에서 타당성이 인정되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충주, 음성, 진천, 괴산, 증평 등 충북 내륙지역 72개 산업·농공단지와 관내 3557개 기업체에 공업용수가 공급된다. 사업 규모는 용수관로 87.1㎞, 취수장 1개 소, 정수장 1개 소, 가압시설 1개 소 등으로, 전체 사업비 3046억 원이 투입돼 2015년도에 공업용수 공급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충북 북부지역 5개 시·군 기업체에서 부담했던 연간 300억 원 규모의 용수비를 절감하고, 장래 공업용수 부족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충북의 미래성장 동력인 태양광특구, 산업발전지구 및 내륙첨단산업벨트, 혁신·기업도시에 양질의 공업용수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태양광, IT 등 대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합동조사 결과 수요예측량이 당초 계획 17만 톤/일보다 2배 정도가 많은 32만 9000톤/일으로 예측됨에 따라 KDI에서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설계비 일부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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