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국에서 날아온 백두산호랑이 한 쌍(수컷 6살, 암컷 7살)이 대전오월드에서 위탁 사육된다. 대전오월드 제공  
 
지난달 중국에서 날아온 백두산호랑이 한 쌍(수컷 6살, 암컷 7살)이 대전오월드에서 공개된다.

31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산림청과 대전오월드는 1일 백두산호랑이 인수식을 갖고, 이날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들어온 백두산호랑이들은 산림청에서 개원 준비 중인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 기증된 호랑이들로 지난 2011년 4월 한국과 중국 산림협력회의에서 도입이 결정됐다.

대전오월드는 이에 따라 오는 2014년 준공 예정인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 시까지 백두산호랑이들의 적응과 번식을 위해 위탁 사육할 예정이다.

대전오월드 관계자는 “한국에 들어온 백두산호랑이 한 쌍은 한·중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과 함께 국내 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 등 호랑이 종 보전 연구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두산호랑이(아무르호랑이)는 현재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중국 북동부 및 한반도 북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전 세계적으로 500여 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1924년 전남 지역에서 6마리가 포획된 것을 마지막으로 멸종된 것으로 기록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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