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 분양시장이 이번주 신규청약과 미계약분 추첨 및 계약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수요자들은 신규청약이냐, 청약통장을 아끼고 미계약분을 잡느냐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며 실제 청약률과 계약률에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안5블록 트리풀시티는 31일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일 생애최초, 2일 다자녀·노부모부양, 3일 기관추천자들을 대상으로 총 1220세대 가운데 61%인 740세대를 대상으로 특별청약에 나섰다.

3.3㎡당 평균 842만 원으로 공급하기로 최종 결정한 도안17-2블록 호반베르디움 역시 31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1일 1순위, 2일 2순위, 3일 3순위 청약을 진행시키며 수요자들 마음뺏기에 돌입했다.

신규 청약에 나선 트리풀시티와 호반베르디움의 청약률 여부에 따라 이미 분양에 나선 도안 서구권역 계약률과 계약 이후 펼쳐질 미계약분 추첨 및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분양에 나선 도안 15·17-1·18블록 아이파크·계룡리슈빌·우미린은 오는 2~4일 계약을 진행한 후 각각 다른 방법으로 미계약분을 처리할 방침이다.

도안 아이파크는 1일까지 4순위 청약접수를 받아 내주 8일 또는 9일 추첨 및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3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총 550여 명의 4순위 청약이 접수됐으며 A,E,F 등 인기 타입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

도안 계룡리슈빌은 4순위 청약이 아닌 선착순으로 미계약분을 처리하기로 확정했다. 오는 5일 정오부터 선착순으로 미계약분을 공급할 예정이며 A,B,C 등 인기 타입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높은 계약률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안 우미린은 미계약분에 대해 4순위 청약을 진행키로 내부방침을 세우고 정확한 청약일정은 추후 공개키로 했다. 우미린은 우선 2~4일 진행될 계약에 전력한 뒤 곧바로 4순위 청약일정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분양건설사와 계약만을 남겨둔 분양건설사 사이에 묘한 대립각이 세워지며 수요자 뺏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한 전문가는 “트리풀시티는 공공분양이라는 특수성으로 특별공급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도안 서구권역 분양건설사들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전력투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 건설사간 청약률과 계약률의 결과에 따라 추후 미분양분 공급에도 전세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느냐 특정 인기타입을 중심으로만 계약이 이뤄질 것이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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