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시의 민선5기 핵심 공약사업인 마이스(MICE) 산업 발전에 큰 전기가 마련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대전무역전시관 부지(2만 9195㎡)와 전시관, 부속시설 등 일체를 모두 278억 원에 매각키로 하고, 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10월 11일자 1면 보도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양 기관 간 대전무역전시관 매매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7개월 만에 성사된 것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마침내 해결됐다는 평가다.

특히 시는 지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마이스 산업을 지목,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대전컨벤션센터(DCC) 및 특급호텔 건립, 대전무역전시관 매입을 통한 전시시설 확충을 지난 수년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대전엑스포 컨벤션복합센터 건립사업'의 핵심인 특급호텔 건립과 무역전시관 매입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해당 사업자들의 의지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이미 조성된 DCC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고, 시는 국제 규모의 컨퍼런스 등 국내외 컨벤션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민선5기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모색됐다. 우선 염홍철 대전시장을 중심으로 시 실무진들은 KOTRA와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통해 무역전시관 매입을 위한 적극적인 의사를 전했고, 그 결과 감정평가액인 367억 원보다 89억 원이 적은 278억 원에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무역전시관은 엑스포재창조 사업 등과 연계해 향후 2만㎡ 이상의 중부권 최대 규모의 다목적 전시관으로 건립할 예정이며, 도룡동 일대를 세계적인 전시 컨벤션 중심지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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