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와 무 재배 면적이 30% 가량 크게 늘면서 가격 폭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김장 배추·무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장 배추와 무 재배면적은 1만 7326㏊와 9748㏊로 전년대비 각각 28.0%(3786㏊)와 30.4%(2275㏊) 늘었다.

재배면적 증가는 지난해 배추파동으로 인한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 이유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배추 도매가격(상품)은 ㎏당 1009원으로 전년(381원)보다 164.8% 치솟으며 가을배추 10a당 농가 소득은 전년 102만 3000원보다 115.6% 증가한 220만 6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장 무 역시 지난해 11월 도매가격(상품)은 ㎏당 1150원으로 전년(339원)보다 239.2% 치솟았고 가을무 10a당 소득은 지난해 156만 2000원으로 78.1% 늘어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출하기인 내달까지 기상 악화 등 이변이 없다면 배추와 무 수확량이 크게 늘어 가격 폭락에 따른 재배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802원 이하로 떨어지면 3만t을 우선 산지에서 폐기키로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