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문화재 발굴 수요 충당을 위해 매장문화재 발굴기관들이 전국법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기존 문화재 발굴기관들은 설립 시 해당 지자체 내의 발굴만 가능한 한계를 갖고 있어 각 지역의 개발사업로 인해 연간 1000여 건씩 쏟아지는 발굴조사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발굴조사 건수가 지역별로 편차를 보여 전국적인 발굴 수요를 충당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전국법인화의 이유가 됐다.

문화재청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연간 발굴이나 시굴을 위한 지표검사는 연간 1500건에 이르고, 대전·충남권에서도 280여 건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국의 발굴이 승인된 법인은 100여 곳에 불과하다.

충남도의 경우 현재 발굴기관 10곳 중 도가 출연한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부여군문화재보존센터를 제외하고 모두 지역 외에서 발굴, 시굴할 수 있는 전국법인으로 전환됐다.

대전시 소재 금강문화재연구원, 중앙문화재연구소도 이미 전국법인화 과정을 마친 상태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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