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청이전추진본부가 28일 내포신도시 건설현장으로 이전하며 도청 이전이 피부에 와 닿고 있다.

충남도는 청사이전 1년여를 앞둔 가운데 도청이전추진본부가 28일 내포신도시로 이전, 31일부터 현지에서 업무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청이전추진본부의 조기 이전은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 시행사와의 신속한 업무협의와 의사결정을 이뤄 도청사 건축과 부지조성, 도시기반건설 등 주요 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이전하는 도청이전본부 인원은 총 38명으로 내포신도시 개발 현장인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에 위치한 충남개발공사 신도시건설본부 사무실 1층을 사용한다.

충남개발공사 신도시건설본부 소속 40여명의 직원들도 신도시 인근인 홍성읍과 예산(덕산)에 주거지를 마련해 상호 업무를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말부터 이주 예정인 도청과 도의회,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등 121개의 대전 소재 기관·단체가 이전하는 만큼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현장 차원의 대응을 갖춰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전본부에 따르면 10월 현재 충남개발공사는 부지조성사업 7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에 대한 공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4개 공구를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자금난 등으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 8월초 1개 공구에 대한 공사를 착수한 상태다.

또 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도청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7층의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내·외부 단장작업에 돌입하는 등 전체 58%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진입도로와 롯데캐슬아파트 착공 등 초기생활권 조성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종기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본부를 신도시 내로 이전함으로써 현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 및 LH와 신속한 업무 협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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