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지역 54개 생활필수품 중 31개 품목 가격이 지난 9월보다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전주부교실이 발표한 ‘2011년 10월 물가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마켓 등 30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54개 생활필수품 중 전월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20개, 내린 품목은 31개 품목이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동태로 전월대비 15.8% 올랐고, 이어 수입쇠고기(13.4%), 깐마늘(5.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무는 전월 대비 50.1% 가격이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시금치(43.4%), 배추(39.2%), 대파(38.0%), 사과(32.6%) 등 과일·채소류 가격이 전월보다 대폭 낮아졌다.

이는 추석 이후 과채류의 수요가 크게 낮아진 데다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 공급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개인서비스 20개 품목 요금은 휘발유(1.7%), 경유(1.6%), 이용료(1.3%), 노래방비(0.8%) 등 4개 품목 가격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고, 김치찌개와 LPG요금은 각각 0.9%, 0.8%씩 하락했다.

나머지 14개 품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가을무, 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 김장철 채소류 가격이 전년과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고, 수입쇠고기를 제외한 육류 가격도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삼겹살의 경우 도소매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식당들이 인상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이에 따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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