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이 맞춤형 치안모델 개발 등 각종 치안안전 시책을 추진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낮은 범죄 발생률을 기록했다.

25일 대전지방경찰청이 최근 발표된 ‘2010년 전국 범죄통계’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률은 1367명으로 전국 평균 3750명에 비해 36.5%의 수준으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말 현재 총범죄 발생건수(3만 5445건) 역시 지난해 보다 2.1% 감소했다.

특히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절도와 폭행의 인구 10만 명당 발생비율이 각각 199.6명(전국 524.2명), 35.3명(전국 214.3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성폭력 8.5명(전국 39.0명), 방화 0.5명 등 전체적인 범죄 발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통사고는 전국 평균 388건의 30% 수준인 126건이 발생해 타 시·도에 비해 교통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대전경찰은 치안인력 부족 문제 극복을 위해 시민·기관·단체가 함께하는 협력치안체제 강화, 방범용 CCTV 증설 등 다각적인 범죄예방시스템 구축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은 올해 대전시로부터 지원 받은 53억 원을 들여 방범용 CCTV 312대와 17개 지역에 차량번호 식별용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946대의 CCTV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지방청 내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신설,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미제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해 공소시효가 임박한 강력사건 63건을 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학배 대전경찰청장은 “교통사이카 기동순찰대 운영과 교차로 책임관리제 시행 등으로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대비 8.2% 감소했으며, 도심 내 통행속도 역시 21% 향상됐다”며 “대전의 경우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65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시민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현장중심 치안활동을 통해 대전이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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