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이 시범벨트로 유력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계획이 확정돼 1년여 만에 이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3000명 규모의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이 설립되고 노벨상 수상자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중이온 가속기도 건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 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에는 세계적 종합기초과학연구소와 첨단지식산업, 글로벌 정주여건과 문화, 유비쿼터스 기반이 갖춰진 녹색도시를 거점으로 조성하며, 이를 주변의 연구·첨단산업 기능과 긴밀히 연계해 확장하는 국제적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육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로 담겨 있다.

특히 과학벨트 내 거점지구의 중심에는 종합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 가속기가 각각 설립된다.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은 오는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며 여기에는 50여 개 연구단에 3000명의 연구인력이 포진할 예정이다.각 연구단에는 연간 최대 100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이들은 글로벌 관점에서 미래 사회·경제 발전에 파급효과가 큰 기초·원천·융합 분야, 녹색기술 기초 분야 등을 연구하게 된다.

또한 4600억 원이 투입되는 중이온 가속기는 오는 2012년에 착공해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가속기가 운용에 들어가면 나노보다 작은 펨토 수준의 미시세계 연구, 우주의 근원, 신물질, 에너지, 환경, 의료 분야 등의 연구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과학벨트에는 해외 석학과 국내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국제학교와 우수 중·고교 등 교육환경, 문화·예술환경 등 살기 편한 정주환경이 조성되며 기초과학연구원 인근에는 지적재산권전략센터가 설립되는 등 첨단비즈니스 기반도 조성된다.

과학비즈니스벨트에는 부지매입비, 기반시설 조성비를 제외하고 모두 3조 5487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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