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은 새로운 시정의 책임자로 누구를 선택할까? 충주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할 10·26 충주시장 재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들은 선거 전날인 25일 기자회견을 잇달아(기호순) 열고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하며, 투표 결과에 승복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충주가 재보선의 상습지역이라는 불명예 수식어가 더 이상 붙지 않도록 이번 선거 후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는 "저는 충주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낼 깨끗함·젊음·능력이라는 3가지 충주발전의 무기를 갖고 있다. 충주발전, 시민행복을 위해 모든 열정과 젊음을 바치겠다"며 "우량기업 10개, 좋은 일자리 1만개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밤낮으로 뛰는 경제 우선 시장, 시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시민 섬김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상규 후보는 “저는 충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힘을 합쳐 새로운 충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그동안 30만 자족도시를 향한 시민의 열망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충주의 화합과 발전을 함께 할 지도자를 갈망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충주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인구 30만 명의 자족도시 건설을 시정 목표로 삼았지만 아직도 22만 명에 머물고 있다"며 "이제 제가 주거문제와 사회적 서비스가 보장되는 인구 30만의 '기업도시 플러스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는 "(나의)명예회복 과정에서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운을 뗀 뒤 "이번 재선거를 통해 충주에 허위 비방이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쌓아온 충주발전의 토대를 완성해 내 손으로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한창희 후보는 "임기 중에 제가 할 수 있는 조그만 약속 '한창희 3대 특별약속'(영유아 무료 선택예방접종과 기초노령연금 연간 24만 원 인상, 유기질비료 포당 900원에 살 수 있도록 지원 등)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최후의 일순간까지 3대 특별약속과 시장시절 한 업적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다시 일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충주를 위해 못다 이룬 꿈, 이룰 수 있도록 충주시민들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할 것을 약속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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