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산시장 재선거 마지막 날 25일 후보들은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며 추운 날씨에도 지지층 결집과 함께 부동층 흡수에 전력을 쏟았다.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와 민주당 노상근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 무소속 차성남 후보는 낮시간대 읍·면·동지역과 저녁 시간대 시내지역 일대에서 유세운동을 벌이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독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서산시장 재선거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상태로 선거운동기간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한 표가 아쉬운 후보자들은 읍소를 하면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다. 또 수시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어느 날 보다도 바쁘게 보냈다.

서산시장 재선거는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운동을 지원한 한나라당과 야권 단일화를 이뤄낸 민주당, 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둔 자유선진당이 사활을 걸고 후보들을 지원한 만큼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차성남 후보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후보들을 압박하면서 역전을 노리는 등 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산시장 재선거는 지난 재선거보다 유권자가 늘어난 상황이고 재선거가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 밖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재선거와 비슷한 40% 전후의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보여 부동표가 당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거일인 26일 올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보되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이완섭 후보는 신주공2단지, 노상근 후보는 서동초등학교, 박상무 후보는 음암초등학교, 차성남 후보는 서동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전 중으로 투표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다.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6일은 우리지역의 새 일꾼을 뽑는 날인만큼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가 우리지역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인지 관심을 갖고 소중한 한 표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