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물가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한 시책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북도는 지난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54일 간 충북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물가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결과 올 초와 비교한 현재의 전반적인 물가수준에 대해 '크게 상승했다'(68.1%, '약간 상승했다'(28.7%), '비슷하다'(2.2%) 순으로 응답해 도민들의 물가상승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분야는 농축산물(61.7%), 가공식품(8.7%), 집세·수도·전기 등 주거비(8.1%) 순이었다.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품목은 과일·채소·고추 등 농산물(29.6%), 돼지고기류의 축산물(19.3%), 휘발류 등 유류(16.6%), 전세·월세 등 집세(12.4%)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소비생활에서 경제적 부담이 큰 지출항목은 식생활비(31.3%), 주거비(13.2%), 통신비(12.3%)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경제적 부담이 큰 지출분야에 대해 20대는 의류구입비와 통신비 분야, 30대는 가구·가사용품비, 40대는 교육비, 50대는 보건·의료비 분야로 응답해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향후 물가수준은 '크게 상승할 것이다'(46.4%), '약간 상승할 것이다'(41.0%), '비슷할 것이다'(11.0%) 순으로 나타나 당분간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물가안정을 위해 도에서 집중 관리해야 할 분야는 농축산물(52.6%), 주거비(15.2%), 교육비(8.1%) 순으로 나타났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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